2019년 3월 10일.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인터뷰에서 깜짝 선언을 했다.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 선수를 이번 시즌 2번 타자로 기용한다는 것. 가장 잘 치는 타자를 4번에 배치하는 통념을 완전히 깨는 발언이라서 주목받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팀에서 가장 강한 타자를 2번에 배치하려는 이유를 다뤄본다. 1. 처음이 아니다. 장정석 감독이 강한 2번 타자를 추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8 시즌이 시작할 때 히어로즈의 2번 타자는 외국인 선수인 마이클 초이스였다. 2017 시즌 말 대체 용병으로 들어와서 대활약한 타자였는데 2번에 배치된 것이다. 결국은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정석 감독은 전부터 강한 2번 타자를 추구했다. 2. 왜 강한 2번 타자인가? 2번 타순에 가장 강한 타자를..
2016년 11월 25일, 넥센 히어로즈는 2017 시즌을 책임질 1선발 션 오설리반의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계약규모가 무려 총액 110달러나 됩니다!! 용병 선발까지 가성비를 중요시하던 히어로즈인데.. 이번에 뭉칫돈을 풀다니...! 감격스러우면서도 션 오설리반 선수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의 션 오설리반. 그는 186cm, 111kg의 당당한 체격을 가졌다. 션 오설리반은 스캇 맥그레거의 대체 자원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스캇 맥그레거는 150km/h를 상회하는 빠른볼과 괜찮은 제구를 갖고 있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갖고 있었습니다.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결정구 없이 너무 공격적이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 같습니다. 그럼..
넥센 히어로즈의 김정훈 선수가 데뷔 첫 승을 선발 승으로 장식했다. 그것도 무실점 + QS로! 드디어 선발승을 챙긴 히어로즈의 기대주 김정훈 선수에 대한 나의 기억을 짤막하게 써보려고한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김정훈 선수의 첫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림1. 넥센히어로즈의 김정훈 선수) 다들 알다싶이, 김정훈 선수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선수이다. 2010년부터 1차 지명이 폐지되었으므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뽑힌 것이나 다름없다. (1차 지명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09년 1차 지명 대상자 강윤구 선수가 히어로즈의 유일한 1차 지명자가 될 뻔했다.) 2010년 입단 직후부터 2군에서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는데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찾아보니 1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