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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PG와 VAN 차이, 핀테크와 PG, VAN

 

 바야흐로 "핀테크 대란"이다. XX페이, 앱카드, O2O 등등 새로운 용어들이 쏟아지고 있고, 다양한 인터넷 기업들과 금융관련 기업들이 앞다투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결제 대행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PG와 VAN에 대해 알아보겠다.





1. VAN

 Value-Added Network의 약자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용어임에 주의.) VAN을 운영하는 업체를 주로 "VAN사"라고 칭한다. VAN사는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의 네트워크 망을 구축해서 카드사용에 따른 승인을 중계하고 카드사 대신 전표매입 업무를 대행한다.


 어려운 용어가 너무 많이 나왔으니, 조금 더 쉽게 알아보자. 우리가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체크카드로 결제를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겠다.



1. 고객의 체크카드를 VAN사가 제공하는 카드 단말에 접촉한다.(긁는다)


2. 해당 카드 정보가 VAN사에 전송된다.


3. VAN사는 카드사에 이 결제에 대한 승인요청을 한다.


4. 카드사는 잔액이 충분한지, 거래가 중단된 카드는 아닌지 등을 확인한 후 결제를 승인한다.


5. VAN사는 승인내역을 카드 단말에 송신한다.


6. 카드 단말에서 영수증(전표)이 출력된다.



 한가지 이상한 것을 발견하지 않았는가? 분명 결제가 되었지만, 카드 단말을 갖고 있는 식당 주인은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 아직 "전표 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맹점은 승인 전표를 카드사에 가져가서 확인 받고, 그에 따른 대금을 지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카드사가 한두군데가 아니므로 가맹점 입장에서 힘들고, 카드사 입장에서도 모든 가맹점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VAN사에서 이를 대행한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가 VAN사에 수수료를 지급) 우리나라의 VAN사로는 나이스정보통신(NICE), 한국정보통신(KIC), 케이에스넷(KSNET) 등이 있다.


 잠시 다른 얘기를 조금 해보자면, 해외 결제를 위해 카드를 등록할 때 1$승인이 되었다는 문자 받아봤을 것이다. 이는 1$가 결제되었다는 뜻은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해당 업체에서 유효한 카드인지 확인하기 위해 "결제 승인"절차만 테스트해본 것이기 때문이다.



2. PG

 Payment Gate의 약자이다. 온라인에서의 지불을 대행하는 업체이다. 온라인 결제에는 계좌이체, 통신사 소액결제, 카드결제 등이 있는데 카드결제를 할 경우 PG사는 VAN사를 통해 카드사와 통신한다. 즉, PG사는 VAN사의 가맹점이 된다. (나머지의 경우, 금융결제원을 통함.)


 그래서 PG사의 고객은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이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가입을 원하면 적절한 심사절차를 거치게되며, PG사는 자신의 결제모듈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PG사로는 KG이니시스, LG U+, NHN한국사이버결제(KCP) 등이 있다.



3. VAN사의 위기?

 VAN사는 전표 매입을 카드사 대신 수행한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이를 대가로 VAN사는 카드사들로 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전표매입 절차가 점점 효율화 되고 있다. (요즘은 전표에 직접 서명하지 않고 터치패드에 서명하는데 이는 직접 전표 수거가 필요없거나 간소화된 방식이다.)


 현대카드에서는 삼성페이로 승인된 결제건에 대해서는 VAN사에게 수수료 지급을 거부했다. 삼성페이의 경우 전표 수거작업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문인식이 있어, 허위 결제의 위험이 매우 감소한다. 이처럼 카드사는 점점 VAN사에 수수료 지급을 꺼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결제시장은 점점 커지게 되고, PG사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함에 따라 VAN사의 '을'이었던 PG사가 오히려 VAN의 '갑'이 되어버리게 된다. PG사가 특정 VAN사에 가맹가입을 하면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렸다.






4. 앱투앱 결제 등장 선언

 온라인 결제 시장이 천문학적으로 커짐에 따라,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인터넷 기업도 PG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PG사들도 앞다투어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NHN Entertainment는 PG 업계 3위기업 한국사이버결제(KCP)를 인수하고 간편결제 서비스 PAYCO를 런칭하기도 했다.


 VAN사도 PG사를 인수하는 등 대응에 나서면서 점점 VAN과 PG의 경계. 즉, 온라인 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뱅크가 카드 결제 및 전표 매입시 PG사와 VAN사를 배제하여, 가맹점 수수료를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는 앱투앱 결제를 도입한다고 선언했다. (위 그림 참조) 카카오뱅크가 도입에 성공한다면, PG와 VAN 위주로 짜여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대격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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