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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선망하던 회사에 입사한지 4달이 다 되어간다. 4달밖에 안됐는데 간절하게 이직을 준비했던 순간이 먼 옛날이었던 것 같다. 인간은 역시 간사한 동물이라, 이직을 준비하던 때 보다 절반도 공부를 안하는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빈도도 점점 줄어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내가 이직에 성공하면 꼭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내용을 쓸 것이다. 주제는 이직을 준비하며 내가 느낀점들이다. 이직을 준비하는 주니어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나도 초심을 찾았으면 좋겠다 (ㅎㅎㅎㅎ)
1. 일단 실천.
"네이버 / 카카오 가려면 준비 어떻게 해야해요?" 인터넷에서 정말 많이 보이는 유형의 질문들이다. 물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질문을 하는 취준생(이직 준비생)도 정답을 모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있다. "불안해서" 질문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잘못된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으면 가고싶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늦어지는 것은 아닐지 불안하다. 그러나 저런 질문을 해봤자 돌아오는 답변은 비슷하고, 이미 알고있는 내용(개인프로젝트, 코딩테스트 준비 등)일 확률이 높다. (별다른 왕도가 없다보니 답변이 모호하기 마련이다.)
2. 운칠기삼.
전형을 진행하다보면 탈락의 고배를 마실 일이 정말 많다. 탈락보다 합격을 더 많이 해본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나는 구직하면서 불안해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종종 불안해했던 것 같다. 그래서 탈락할 때마다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 들곤 했다.
그러나 탈락을 반복하며 '운칠기삼'을 인정했다. 어차피 사람이 사람을 뽑는 일이고, 합격까지는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요인이 너무 많다. 운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게을리 했다는 뜻은 아니다.
3. 아는 것과 뱉어내는 것.
면접을 치르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말로 뱉어내는 것, 다시 말해 세련된 용어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책이나 글을 눈으로 보고 아는 것과, 그걸 뱉어내는 것은 분명 다르다. 제대로 알지 못해서 적절한 용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더 자세한 예를 들어보겠다. "Spring의 DI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라는 질문에 "객체간의 의존관계를 Runtime에 외부의 조립기가 지정해 주는 것 입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과 "어.. 클래스의 인스턴스간에 의존관계를 자동으로.. 주입해주는…그런거요" 라고 대답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4. 왜 이직을 하고 싶은가?
왜 이직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꼭 필요하다. 더 나아가 내가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것 까지 고민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진지한 고민을 통해 얻은 결론은 이직 준비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회사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고난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하나쯤 있어야하지 않을까.
-끝-
사진출처: https://www.conferencesthatwork.com/index.php/consulting-2/2017/02/reasons-to-leave-a-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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